파견지에 가서...



기관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근무를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파악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처음 갔을때, 사무실 위치 파악 부터...
기관 분위기... 사람들 직위별 구별 및 얼굴 알아두기... (앞에서 쓴대로... 정말 미친듯이 사람들을 만납니다...)등이
이루어 져야 겠지요.... 외국이라고 해도 사회 생활이니 당연한 얘기입니다...
동시에... 시작해야 할 일은... 바로... 기관에서의 위치 확보하기... 입니다...
처음 파견되는 경우... (즉, 기관측에서 코이카와 처음 일하는 경우...) 초반 행동에 따라서
나중에 일을 얼마나 편하고 즐겁게 그리고 최대한의 서포트를 받을 수 있냐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기관의 최고 책임자들... 좌- 기관장, 우-부기관장...>
사진의 두 사람이 제가 일했던 기관의 기관장과 부기관장...이었습니다...
하지만... 몇 달 지켜보니... 기관 내 세력 싸움의 양대 축 이었습니다... 허허허허....
(지금 생각해도 저걸 빨리 파악했기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안그랬으면... 중간에서 골아플뻔 했다죠...)
초반에 영어를 한다는 이유 하나로 제 코워커를 맡았던 직원과 함께... 이렇게 저렇게 기관내 사람들을 많이 만났었습니다...
기관장과 얘기한 내용들이... 전혀 전해지지 않더군요... '어라~ 이것 봐라...' 하면서...
기관장과 부기관장... 각각 만나서 활동에 대한 회의를 하고... 쭈욱 지켜보니... 기관장과 결정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일단 브레이크를 걸어버리는 부기관장이더군요... (어디가나 조직내 파벌 싸움은 있다죠...)
명확한 의사 결정을 원했기 때문에... 일단 직위 타이틀을 보고... 최종 의사 결정권을 가진 기관장과 더 많이 만나고 하면서
활동에 대한 것들을 얘기하고 결정하기 시작했습니다... 동시에 일부러 학교측에 조사가 필요한 것들을
말하면서... 부기관장한테 전해달라고...얘기했었죠...
'이런것들은 기관장이 직접 안해도 될듯 하니, 부기관장한테 이렇게 이렇게 얘기해 달라... 나머진 내가 직접 얘기 하겠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이때부터... 부기관장은 저를 만날때 일부러 난처하게 만드는 경우가 점점 늘어났었습니다...
(아마 2006년 8월 말 파견되서 한 3달쯤 지났을 무렵 10월말이었습니다... 이후 3개월 동안... 계속됐었죠... )
어려운 인니어를 물어보면서... 왜 아직도 못 알아 듣냐... 공부는 하냐... 등등 이래가면서... ^^;;;
그때마다 '공부하고 있으니 걱정마라... 이미 4개국어 하고 5개국어 째인데... 나두 나름의 방법이 있으니... 괜찮다...'
사실 인니어로 난처하게 만드는게 제일 골치 아프긴 했습니다... 다행히... 착한 코워커 아저씨가...
회의 하고 나와서... 영어로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어서... 대강 감은 잡고 있었지요...
초기엔 코워커와 같이 움직이려고 시도했었으나... 코워커도 기관의 직원인지라... 어디 한쪽에 줄서는것(?)을
꺼려하더군요... (나중에 승진하고 해야 하는데 ... 어떻게 될지 모르니...)
그래서... 기관내에서 업무 관련으로 사람을 만나야 하면.. 자리만 주선해 달라고 얘기했습니다...
나머지는 제가 직접 알아서 하겠다고... 다만 같이 앉아서 중간에 의사 전달이 완벽하지 않을 경우...
통역만 해달라고 하고... 이후엔 코워커의 역할은 안내와 주선으로만 한정시켰습니다...
<영어를 한다는 이유로 코워커를 맡은 Mr. DIgdo... 도움을 참 많이 받았습니다...>
파견 초기에... 기관내에서 위치를 반드시 잡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시간이 가버리면
유야무야 일도 안되고... 활동이 재미도 없게 되는거죠...
게다가 협력 요원의 경우 나이까지 어리기 때문에... 기관내에서 위치를 잡는것이 더더욱 어렵습니다...
기관장정도 되면 40대는 이미 넘기 때문에... 거의 나이의 2배가 되는 사람을 상대해야하는 것이지요...
국적을 떠나서... 나이 어린 사람과 나이 많은 사람이 얘기하면??? 정말 쉽지 않습니다...
될수있으면 기관의 최고 책임자와 자주 자리를 만들고... 업무를 논의해야...
기관내 활동이나 향후 현장 지원 사업에서 좀 더 나은 서포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혼자 일할 수는 없으니까요...
사족입니다만...제 경험상... 동남아시아에서 어느 정도 위치에 있다 하는 사람들은...
권위주의 의식이 상당합니다... 따라서 조금 더 높은 쪽과 일하는 것이 훨씬 수월합니다...
반대로 얘기하면... 약간만 맞춰주고 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관나가서 인사하고 하면서... 반드시... 조직을 파악하셔야 합니다... ^^
<어쨌거나... 일은 저 혼자 열심히 했다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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